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워킹맘에게 ‘놀이 시간’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면 퇴근 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짧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아기의 정서, 집중력, 인지 발달을 챙기기란 결코 쉽지 않죠. 하지만 짧은 시간, 좁은 공간 안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놀이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놀이 팁을 소개합니다. 특히 0~24개월 사이 영아의 집중력을 기르고, 부모와 아이 간의 유대감을 높여주는 현실적인 놀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는 놀이 루틴
워킹맘에게 중요한 것은 ‘놀이의 질’이지 ‘놀이 시간의 길이’가 아닙니다. 10분이라도 효과적으로 집중해서 노는 것이 하루 종일 건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의미 있고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놀이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놀이 루틴이란 아이와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짧게 놀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저녁 먹기 전 15분, 혹은 목욕 전 10분처럼 고정된 타이밍에 반복적으로 놀이를 해주면 아이는 일정한 패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곧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루틴 놀이로 추천되는 것은 ‘노래 따라 하기’, ‘책 읽고 포인트 질문하기’, ‘블록 3단 쌓기’ 등 간단하면서도 목표가 분명한 활동입니다. 스마트폰은 멀리 두고, 아이의 눈을 마주치며 반응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상호작용이 됩니다. 놀이 시간마다 “우리 이제 놀이 시간이에요~” 같은 시작 멘트를 반복하면 아이는 놀이 시간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됩니다.
실내에서도 충분한 활동 놀이
많은 워킹맘이 퇴근 후 바깥으로 나가 놀 시간이 어렵기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놀이 방법은 ‘종이테이프 길 만들기’입니다. 바닥 위에 색깔 있는 테이프를 길처럼 붙이고, 그 위에 자동차, 공룡 인형, 인형 유모차 등을 움직이며 놀이를 합니다. 두 번째는 ‘베개 장애물 통과하기’입니다. 쿠션이나 베개를 놓고 그 사이를 통과하게 하면 대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탁 밑 장난감 찾기 놀이도 효과적인 실내 활동입니다. 움직이며 찾는 행동은 아이의 관찰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집중력 키우는 짧은 놀이법
짧은 놀이 시간 안에서도 아기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놀이로는 뚜껑 열고 닫기 놀이, 빛과 그림자 놀이, 쌓기 놀이가 있습니다. 자극이 많지 않지만 반복과 성공 경험을 통해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키워줍니다. 놀이 시간에는 “이 컵 다음엔 어떤 걸 쌓을까?”, “무너졌네~ 다시 해보자!” 같은 부모의 말이 아기의 사고를 유도합니다. 놀이가 끝나면 “오늘도 즐거웠어~” 같은 마무리 멘트로 하루를 정리해주면 아이에게도 큰 의미로 남게 됩니다.
워킹맘에게 육아와 놀이는 양립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아이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집중력과 감정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함께 웃는 순간을 자주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10분만이라도 아이와 함께 앉아 놀이해보세요. 그 시간이 아이에겐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